포닥이
2023-08-28
오늘도 이런 생각이 들었다
오늘도 덕이를 보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다.
정말 사랑스러워
어떻게 나한테 와줬을까
사실 아기를 엄청 좋아하던 사람은 아니였는데,
그래도 결혼했으니 애기는 낳아야지
애기는 있어야지~ 하다보니
자연스레 애기를 낳고 싶단 생각까지 가게되었다.
평소에 내 건강에 크게 자신있던게 아닌지라
임신을 하기까지 오래걸리지 않을까 싶었는데,
내가 원하는 딱 그때 찾아와주었다.
그리고 내가 원하던 딸이였다.
임산부라면 많이들 공감할것 같은데,
매번 산부인과가는게 미션 깨는 것 같았다.
다음주는 1차 기형아 검사입니다.
다음주는 임당검사입니다.
다음주는 2차 기형아 검사입니다.
긍정이라면 어디서 안 뒤지는데,
희안하게 병원갈때마다 왜이렇게 걱정만 됐던건지..
아마도 너무나 소중한 포덕이여서 그랬던거겠지
(그때마다 늘 옆에서 든든하게 지켜준 신랑 최고..)
포덕이는 세상에 나올때까지
건강 그 자체였고,
나는 순산을 했다.
안 힘든 출산은 없지만 ‘상대적으로’ 순산.
임신을 한 상태의 나는
(물론 병원갈때는 늘 긴장했지만)
내내 행복했다.
근데, 지금은 더 행복하다.
아직도 내 옆에 있는 이 작디작은 생명체의 존재가 안믿긴다.
나랑 신랑이 만들었다고?
세상에서 제일 잘한일이 우리신랑을 만난거였는데,
또 하나 잘한일이 생겼다.
이런 감정을 느끼게해준 포덕이한테는 그저 고마울뿐이고,
오늘도 어제보다 더 사랑한다 우리딸❣️
no image

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