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일기 15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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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달해 2024-08-08

토룡 123일. 이제 힘든 시기는 좀 지나가고 토룡이 웃음소리로 하루를 마무리 한다. 긴장의 끈이 풀렸는지 남편과 별거 아닌 일로 크게 싸우기도 하고 못 만났던 친구들과의 약속으로 바쁘다. 가을학기 문화센터도 등록하고 일반인 운동수업도 들어가고. 그럭저럭 잘 지내고 있었는데 엊그제부터 혈변을 본다. 별일 아니겠지 싶다가도 체력이 떨어지니 괜히 겁이 난다. 출산 전에도 이번 주가 마지막인가 싶어 삶을 돌이켜보고 했었는데 지금은 그때처럼 슬프진 않다. 그래도 자녀 출산이라는 나의 인생 과업을 하나 마쳤기 때문일까? 가장 걱정되는 사람을 떠올려 보면 그때나 지금이나 남편이다. 그때는 아기를 혼자 키울 남편이 걱정이었지만 지금은 오히려 외롭지 않을테니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나는 원래 삶에 대한 욕심이 강렬했다. 죽고 싶지 않았고 주변에 소중한 사람을 잃고 싶지 않았다. 나이가 들다 보니, 아니 출산을 겪고 새 생명이 커가는 과정을 보다 보니 죽음 또한 자연스러운 일임을 인지하게 된 것 같다. 내가 사라지더라도 이 세상을 나의 자녀가 살아가 리라. 떠나는 날까지 아이가 자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며 살아가는 것. 그게 내 다음 과업인 것 같다. 결혼 전에는 결혼식을 위해 이를 악물고 운동을 했는데 오늘은 필라테스 힘든 동작을 하며 토룡이가 생각났다. 토룡이와 물놀이를 가서 조금이라도 더 놀아주려면 내가 체력이 있어야지 싶었다. 엄마에게 나의 육아관에 대해 난 유난스럽지 않게 키울 것이라며 이야기하면서도 과잉 보호 행동에 대해서는 당연한 것이라 무심히 얘기해 버렸다. 엄마가 그것 보라며 그렇게 당연하게 하게 된다고 말했다. 나는 그 누구보다도 헌신적인 사람이다. 그래서 나는 그러고 싶지 않았다. 좀 더 이기적으로 나를 위해 생각하며 살고 싶었다. 하지만 쉽지 않다. 너무나도 당연하게 아기에게 희생을 하고 있고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사회복지의 길을 갔다. 항상 답답하게 생각하면서도 엄마가 옳다 하나 보다. 내일은 병원에 가보아야겠다. 걱정해봤자 달라질 것도 없으니. 내가 할 일은 내 몸을 잘 돌봐 토룡이가 자립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 오늘의 감사는 123일 무탈하게 버텨온 것에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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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네임_허미현_4 2024-08-08

1번째 감사일기

잘 때 에어컨을 틀고 자서 감기에 걸렸다. 다행히 심하진 않아서 다행이다. 무사히 출근한 것에 감사. 생각보다 건강힌 내 자신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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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유화 2024-08-07

축복아 건강하게 있어줘

우리 아가 건강하게 있는 것만으로도 난 기쁘단다 얼른 만나고 싶구나 건강하게만 있어줘 울 사랑하는 아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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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쭈 2024-08-07

너덕분에 웃어

내가 가르쳐주지 않아도 쑥쑥 성장하는 모습에 너무 고마워. 말하는 모습에 많이 웃어 사랑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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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네임_이영희_11 2024-08-06

고마워요

화장실 청소 해주고, 락스 냄새나니까 저리 가서 쉬라고 해주는 남편,, 의견 갈릴땐 조금 밉지만 섬세한 모습에 폭풍 감동이야 열무 아빠 고마워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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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alie 2024-08-04

비밀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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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네임_김아연_26 2024-08-02

감사해요

입덧 소화불량 없어서 감사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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럽맘123 2024-08-01

나에게

비밀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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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네임_조은주_22 2024-08-01

잘때마다 엄마를 배려하는 아기

비밀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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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네임_양정희_5 2024-07-29

우리의 만남을 축복받음에 감사해

비밀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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