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영
2021-08-31
엄마는 오늘도 감사해~우리 사랑이♡
엄마는 널 갖기전에 3년동안 자연임신이 안돼서 낙담해있었지..생각지도 못한 갑상선암이 발견됐고..두번에 수술로 겨우 회복됐어..수술한지3달도 채 되기전에 한번에 너가 찾아온걸 알았고..엄마는 얼마나 놀랐는지 몰라..아직 내가 정상인 몸이 아닌, 중증환자지만..너에게 좋은건 다 주고 싶은 엄마맘인데, 행여나 온전치 못한 내 건강 상태가. 널 아프게 하진 않을지..널 모자르게 만들어지진 않을지..너무나 많은 걱정들로 하루를 보내고 있단다..오늘도 널 온전한 태아로 만들고 싶어, 대학병원을 가고..검진을 받고..검사를 하고. 상담을 받고..꼬박 반나절을 보내다 왔어..몸은 고단하지만, 너만 건강히 잘 엄마품에 있다가 나올 수 만 있다면..이보다 더한 노력도 할거야..
사랑하는 내아가~건강하게만 잘 자라서 내년에 우리 꼭 만나자~엄마가 나이가 좀 많지만..열심히 체력도 길러볼께~^^
오늘도 니가 있어 엄마는 너무나 감사해~우리사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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